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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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부부상담사로 부산에서 2004년 4월,  20년 전에 센터를 개원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저희 청춘을 함께 했지요. 
많은 부부와 울고 웃으며 길을 걸어왔어요. 
부부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포기하진 마세요. 꼭 해결할 수 있어요.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할 게요. 힘내시고요. 

저희 부부는 심리상담사입니다. 그래서 다들 저희 부부는 아무 문제도 없이 사는 것으로 생각하고 "얼마나 좋을까? 남편이 상담자이니", 혹은 " 아내가 상담자이니, 얼마나 잘 이해 해주고 챙겨줄까?" 하고 부러운 시선으로 저희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희도 갈등을 겪는 평범한 부부입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서로가 갈등의 원인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과 그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저와 아내는 대학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대학에서 선후배로 만나, 이후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서로가 사랑한다는 감정을 느끼고 졸업이후, 결혼 하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상담공부를 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서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결혼생활도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론과 실제는 달랐습니다. 결혼이후 갈등을 하면서 저희도 이혼이란 말을 몇 차례 입에 오르내리고서야 서로가 부족함을 인정하고 각자 배우자에 대하여 왜곡해서 이해한다는 것과 서로에게 지나치게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저희는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부부는 성인 대 성인으로 만났지만 실은 정서적 만남과 신체적 결합을 통해서 강열한 아동기의 감정을 재 경험하게 됩니다. 
이를 두고 결혼은 '아동기의 부활'이라고 합니다. 부부는 서로에 대한 호감을 느끼면서 일시적인 퇴행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퇴행은 유치하다고 할만큼 사소한 일에서부터 심각한 일까지 복잡한 상황들을 초래하게 됩니다. 
부부는 서로가 배우자를 통해 사랑받고 이해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결혼하게 되는데 이러한 기대가 좌절되면 더 없이 사이좋던 부부가 서로를 증오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부관계는 애정(愛精)의 관계가 아니라, 애증(愛憎)의 관계라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부부로서 상담자의 길을 가고 있지만 여러분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상담자 부부가 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고민과 함께 저희 고민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희가 상담자이기 전에 저희도 한 가정의 남편과 아내로서 여러분의 고통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원장 박노해 원장 차상숙